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여우(汝愚). 호는 송석(松石). 순천 부사(順天府使) 통(通)의 아들이다. 1591년(선조 24)에 진사가 되고, 1605년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고, 1608년(광해군 즉위년)에 학정(學正)으로서 중시(重試)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예조좌랑, 정언을 거쳐 1619년에 강서현령, 중화부사, 황해병사를 역임하였다. 그는 문예에 뛰어나 이름을 일대에 떨쳤으며, 그의 시부(詩賦) 작품은 과거시험을 준비하는 유생에 의하여 다투어 전사되어 세상에 크게 유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