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여길(汝吉). 부위(副尉) 유광(有光)의 맏아들이다. 1578년(선조 11) 강계판관을 지냈고, 1589년 강섬(姜暹)에 의하여 무장(武將)으로서 천거되었다. 1592년 강원도 방어사를 거쳐 회령부사로 재임중 회령아전 국경인(鞠景仁)에 의하여 임해군, 순화군의 두 왕자와 함께 잡혀 일본군에게 포로로 넘겨졌다. 뒷날 선무원종공신(宣武原從功臣)에 책봉되고, 우찬성을 증직받았으며, 1755년(영조 31) 정려(旌閭)가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