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안중(安中). 호는 검간(黔澗). 광헌(光憲)의 아들로, 김성일(金誠一)의 문인이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활약하였고, 1596년 왜와의 강화를 배격하는 소를 올렸다. 1599년 천거로 참봉이 되고, 1603년 사마시에 합격한 뒤 1605년 좌랑으로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624년(인조 2) 이괄(李适)의 난 때 공주 까지 호가(扈駕)하였고, 그뒤 벼슬이 봉상시정에 이르렀다. 또한, 정구(鄭逑)와 교유하였으며, 경술(經述)과 문장에 뛰어났다. 이조판서에 추증되고, 상주의 속수서원(涑水書院)에 봉향되었다. 저서로는 '검간문집'과 '진사록 辰巳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