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습지(習之). 호는 과재(果齋). 병조판서 윤경(潤慶)의 아들이다. 1539년(중종 34)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 이조정랑에 이르렀다. 1545년(명종 즉위년) 을사사화에 연루된 이휘(李輝)를 변호하다가 파직되어 이듬해 갑산에 유배되고, 1547년 사사되었다. 용모가 준수하고 태도가 의젓하여 조정에 있을 때 이황(李滉)에게 인정을 받았고, 유희춘(柳希春), 노수신(盧守愼) 등과 친교를 맺었다. 선조 때 신원되었다. 편서로 '을사전문록 乙巳傳聞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