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박중회(朴重繪)
  • 순천박씨(順天朴氏),  출생~사망 : 1664 ~ 1691
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수여(受汝). 호는 소은(素隱). 진사(進士) 박창우(朴昌禹)의 증손자로, 할아버지는 충의위(忠義衛) 박천용(朴天用) 이고 아버지는 안촌(安村) 박광후(朴光後)이다. 일찍 학업을 이루었으며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1689년(숙종 15) 송시열이 제주(濟州)로 귀양 갈 때에 안여해(安汝諧) 등과 함께 배송(陪送)하였다. 당시 우암은 시에 '어지러운 말로(末路)에 참된 도가 없는데 오직 민옹(閔翁)만이 성신(聖神)을 계승했네. 물고기 뛰놀고 솔개 날아 찬란히 발명하는 곳에 천재(千載)에 다시 사람이 없다 말하지 말게'라고 평하였다. 한편 농암(農巖) 김창협(金昌協)도 임영(林泳)에게 보낸 글에서 ' 광주의 박모가 힘써 배워 얻음이 있었고 문예가 함께 나아가 남쪽에서 온 사람들이 모두들 칭찬하였는데 불행히 일찍 죽었다'라고 하였다. 이후 진천사(眞泉祠)에 배향되었고 양득중(梁得中)의 덕촌집(德村集)에 그의 만시(挽詩)가 실려 있다. 저서로 '소은집(素隱集)'이 오늘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