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성지(誠之). 호는 오정(梧亭). 희전(希詮)의 손자이고, 건원(乾元)의 아들이며, 어머니는 김침(金琛)의 딸이다. 1611년(광해군 3)에 유학으로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614년에 주서(注書)가 된 뒤 사관(史官)으로 활약하였으며, 1618년에는 경기도도사(京畿道都事)가 되었다. 그뒤 여러 관직을 거쳐 1626년(인조 4)에는 부사(府使)로 재직시 비변사(備邊司)의 상계로 무변(武弁)으로 발탁되어 성천에 파견되었다. 1633년에 집례(執禮)로서 반숙마(半熟馬) 1필을 하사받았으며, 이듬해도 섭통례(攝通禮)로서 아마(兒馬) 1필을 사급받았다. 1641년에는 참판으로 진하 겸 진주사(進賀兼陳奏使)의 부사(副使)로 정사(正使) 인평대군(麟坪大君), 서장관(書狀官) 홍처량(洪處亮) 등과 함께 청나라에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