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선숙(善叔). 전한 식(軾)의 아들이다. 1509년(중종 4)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1512년 사간원정언, 형조좌랑을 거쳐 1514년 예문관헌납이 되고, 1516년 병조정랑 때 칭병으로 30일을 결근하여 오범죄(五犯罪)에 해당되어 파직되었다. 1523년에 다시 기용되어 사헌부장령이 되고 1528년 우통례(右通禮), 대사간, 병조참지, 이듬해 대사헌에 제수되고 이어 승정원도승지, 황해도관찰사를 거쳐, 1534년 사은사(謝恩使)가 되어 명나라에 다녀오고, 1537년 전라도관찰사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