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사영(士瑩). 호는 이환(泥丸). 효령대군(孝寧大君)의 6세손으로, 세마 언순(彦諄)의 아들이다. 1581년(선조 14) 사마시에 합격하여 진사가 되고, 1583년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584년 전적에 등용되고, 그뒤 여러 벼슬을 거쳐 1615년(광해군 7) 대사헌이 되었다. 그해에 인목대비(仁穆大妃)의 삭호를 발의하였다. 이듬해인 1616년 병조판서가 되고, 1618년 완창군(完昌君)에 봉하여졌다. 그뒤 우참찬에 이르렀다. 광해군의 총애를 받았으나 인조반정 후에 폐모론의 원흉으로 몰려 죽음을 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