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백휴(伯休). 권희맹(權希孟)의 후손으로, 할아버지는 사근역찰방(沙斤驛察訪) 권수(權守)이고, 아버지는 가산군수(嘉山郡守)를 지낸 권경남(權慶男)이다. 어머니 함평이씨(咸平李氏)는 찬성(贊成) 이관(李瓘)의 딸이다. 광해군 말엽에 정사가 혼란한 것을 보고 횡주(橫州)의 창봉(蒼峯)으로 들어간 뒤 다시는 과거를 보거나 명예를 구하지 않고 농사를 짓고 살다가 생을 마쳤다. 부인 정씨(鄭氏)는 찬성(贊成) 정종영(鄭宗榮)의 손녀이자 양주목사(楊州牧使) 정약(鄭○)의 딸로, 5남 4녀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