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백선(伯善). 호는 장주(長洲). 찰방 관(寬)의 손자이며, 문충(文沖)의 아들이다. 1585년(선조 18) 진사가 되고, 1591년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593년 예문관검열(藝文館檢閱)이 된 뒤, 1597년 병조좌랑, 방어사종사관(防禦使從事官)을 거쳐 정언(正言), 예조좌랑, 헌납, 지평, 전적, 직강(直講), 강계판관 등을 역임하였다. 그뒤 다시 지평, 정언, 호조정랑, 홍문관수찬, 시강원문학(侍講院文學), 장령, 홍문관부교리, 시독관(侍讀官), 군기시정(軍器寺正), 보덕(輔德), 집의(執義) 등을 지냈으며, 1603년 서장관(書狀官)으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1604년 사간이 되고, 다시 홍문관교리, 직강, 부교리, 부응교, 동부승지, 병조참지, 부호군(副護軍)을 지냈으며, 1608년 이후 대사간, 대사헌, 승지 등을 역임하고 예조참판을 거쳐 형조판서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