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문징(文徵). 아버지는 치요(致堯)이다. 생원시에 합격하여 성균관 유생이 된 뒤, 1631년(인조 9) 태학시취(太學試取)에서 2등을 하여 직부전시(直赴殿試)의 은전을 입었으며, 같은해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640년 지평이 되고, 1646년 장령에 올랐으며, 1665년(현종 6)까지 장령에 10여 차례 임명되었다. 정언을 거쳐 1650년(효종 1) 필선이 됨으로써 뒤의 현종을 보도하였다. 1655년 이후 1667년까지 헌납 에도 여러 차례 올랐다. 문집으로 '현주세고 玄洲世稿' 2권 1책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