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면부(勉夫). 호는 송파(松坡). 진사 원기(元基)의 아들이며, 어머니는 선산문씨(善山文氏)로 장사랑(將仕郞) 개(愷)의 딸이다. 1546년(명종 1) 증광정시(增廣庭試)에 급제하여 2년 뒤에 성균관전적을 지내고 사헌부감찰(司憲府監察)이 되었다. 1551년 예조좌랑을 거쳐 북평사(北評事)에 임명되었으며, 그뒤 1554년 호조좌랑, 1557년 호조정랑 등을 역임하였다. 천성이 강직하고 절개가 곧아 불의에 굽히지 않았다. 저서로는 '송파일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