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맹명(孟明). 정랑 홍건(弘健)의 아들이다. 진사시를 거쳐 1543년(중종 38)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홍문관정자가 되었다. 1545년(인종 1) 경연검토관(經筵檢討官), 수찬을 거쳐 정언이 되었다. 이해 명종이 즉위한 뒤, 윤원형(尹元衡), 정순붕(鄭順朋), 이기(李○), 임백령(林百齡) 등의 소윤이 을사사화를 일으켰을 때 안세우(安世愚) 등의 무고를 받은 전 주서 이덕응(李德應)이 이휘, 나숙(羅淑), 정희등(鄭希登), 박광우(朴光佑) 등을 끌어들임으로써 이덕응 및 사촌동생 염과 더불어 효수되었다. 1565년(명종 20) 신원(伸寃)되고 복관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