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도숙(道叔). 병조참판 창의 아들이다. 1683년(숙종 9)에 장흥봉사(長興奉事)가 되고, 1689년 생원이 되었으며, 같은해 참봉으로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사헌부, 사간원 등에서 여러 관직을 거쳐 1696년 집의, 문학, 세자시강원필선, 장령 등을 지냈으며, 1697년 다시 필선, 장령, 장악원 정(掌樂院正) 등을 지냈다. 1699년 회양부사로 부임하던 도중 과거에 응시하기 위하여 상경하던 함흥 출신 유생을 범마(犯馬)의 죄로 몰아 장살(杖殺)한 혐의로 투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