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관가정(觀稼亭). 회인현감(懷仁縣監), 감찰(監察) 등을 지낸 후 은퇴하여 행주(幸州)의 호반(湖畔)에 대야(大野)를 향하여 정자를 짓고 관가정(觀稼亭) 이라 하며 그것으로 자호(自號)를 삼았다. 관가(觀稼)란 정자가 들판을 향해 있으므로 농사일을 구경하기 좋다는 뜻에서 취한 것이다. 이를 읊은 죽소(竹所) 김광욱(金光煜)의 시가 있으며, 범옹(泛翁) 홍주국(洪柱國)이 행주 팔경을 읊은 시 중에도 '광야관가(廣野觀稼)'가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