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경호(景浩). 아버지는 목사 여경(汝敬)이고, 선조의 매부이다. 1574년(선조 7) 문과초시에 합격하였고, 1577년에 왕의 지친으로 6품직에 기용되어 1590년에 사도시정(司○寺正), 1592년에 돈령부도정(敦寧府都正)을 역임하였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외아들로서 편모와 처자를 버리고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 밤낮으로 왕을 호종하다가 1593년 의주 로부터 환도하는 중도에 죽었다. 1604년 호성공신(扈聖功臣) 2등에 책록되고 광양군(廣陽君)에 추봉되었으며, 그의 아들 응원(應元)은 6품직에 승서(陞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