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손기양(孫起陽)
  • 밀양손씨(密陽孫氏),  출생~사망 : 1559 ~ 1617
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경징(景徵). 호는 오한(○漢), 송간(松磵). 아버지는 생원 겸제(兼濟)이다. 약관으로 백가(百家)의 책을 통해 학식이 매우 깊었고, 1585년(선조 18)에 사마시에 합격한 뒤 1588년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고, 전적을 거쳐, 경주제독, 울주판관을 지냈다. 1602년 체찰사 이덕형(李德馨)의 천거로 영천군수가 되었고, 창원부사를 지냈다. 1612년(광해군 4) 광해군의 정치가 어지러워지자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였다. 그뒤 다시 사헌부와 사간원의 벼슬을 거쳐, 상주목사에 임명되었으나 사퇴하고 여생을 학문에 전념하였다. 이황(李滉)의 학통을 이은 정구(鄭逑)와 도의(道義)의 계(契)로 깊은 관계를 맺었던 성리학자이며, 정경세(鄭經世), 조호익(曺好益), 이윤(李潤), 이전(李○) 이준(李埈) 등의 영남명유들과 교유가 있었다. 만년에는 역학(易學)에 전심하여 침식을 잊을 정도였으며, 평일에 독서할 때는 '논어' 만 읽는 성벽이 있었다. 저서로는 '배민록 排悶錄', '철조록 輟釣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