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경윤(景潤). 전첨(典籤) 탕경(湯卿)의 아들이며, 판돈령부사 진(璡)의 아우이다. 1576년(선조 9) 생원시에 합격하고 1582년 알성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그뒤 1586년 정언이 되고, 이듬해 경성판관(鏡城判官)이 되었으나 병을 칭탁하고 근무를 태만히 한다 하여 파직되었다. 다시 1590년 사예가 되고,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영흥부사로서 함경도소모사(咸鏡道召募使)가 되어 군량조달과 의병모집에 힘썼으나 조정에 허위보고를 하고 군사기밀을 누설하였다 하여 파직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