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문신. 자는 가화(可化). 호는 동호(東湖). 함흥 출신. 군자감봉사(軍資監奉事) 였던 오(鰲)의 아들이다. 1585년(선조 18) 식년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성균관전적, 형조좌랑을 거쳐 흥덕현감(興德縣監)을 역임하였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에 관직에서 물러나 함흥에서 인근의 자제에게 학문을 가르쳤다. 그의 문명은 함흥 만이 아니라 중앙에서도 높았다. 죽은 뒤 도승지에 추증되고, 함흥의 문회서원(文會書院) 별사(別祠)에 제향되었다. 저서로는 '동호유고 東湖遺稿'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