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문신, 학자. 자는 계상(啓商). 호는 경연당(景淵堂). 태종의 후손으로, 아버지는 좌랑 석규(碩揆)이며, 어머니는 여흥 민씨로 좌랑 성복(聖復)의 딸이다. 큰아버지 동규(同揆)에게 수학하였다. 1681년(숙종 7) 진사시에 합격하고 1682년 증광시에 을과로 급제, 다음해 검열(檢閱)을 거쳐 대교(待敎)에 올랐다. 1684년 구언(求言)에 의하여 허목(許穆)의 관작복구를 상소하였다가 도리어 파직당하였다. 1685년 대교로 복직, 1689년 사가독서 하여 호당(湖堂)에 들어갔다가 성균관전적으로 부임한 다음 경상도도사, 경기도도사를 거쳐 사간원정언, 홍문관수찬, 이조좌랑을 지냈다. 1689년 인현왕후(仁顯王后)의 폐출을 적극 반대하다가 파직되었다. 그뒤 사인(舍人), 사간, 대사간, 형조참의를 거쳐 강원감사를 지냈다. 저서로 '경연당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