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의 문신. 회산부원군(檜山府院君) 석기(石奇)의 증손으로, 지주사(知州事) 창(昌)의 손자이고, 현감 선경(善慶)의 아들이며, 어머니는 해주최씨(海州崔氏)로 호군 곽(廓)의 딸이다. 1429년(세종 11) 음보(蔭補)로 입사(入仕)하여 돈령부녹사(敦寧府錄事)에 제수되었으나, 노처중(盧處中)과 함께 호색향락(好色享樂)을 벌인 연유로 하옥되어 장(杖) 80의 형벌에 처하여졌다. 1442년 친시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였다. 1450년 종부시판관을 역임하였고, 1453년(단종 1) 지안악군사(知安岳郡事)에 올랐다가 1454년 안평대군(安平大君)의 일파로 몰려 처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