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구수담(具壽聃)
  • 능성구씨(綾城具氏),  출생~사망 : 1500 ~ 1550
조선 전기의 문신. 자는 천로(天老). 아버지는 생원 이이며, 어머니는 덕수이씨로 현감 의영(宜榮)의 딸이다. 형은 수복(壽福)이며, 조광조(趙光祖)의 조카사위이자 문인이다. 1519년(중종 14) 생원시에 합격, 1528년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홍문관저작, 박사, 사간원정언을 역임하였다. 1533년 홍문관부수찬으로서 경연검토관이 되어 기묘사화 때 화를 당한 사림파의 서용(敍用)을 주장하다가 파직당하고, 김안로(金安老)의 모함으로 용천에 유배되었다. 1537년 김안로가 사사되자, 다시 서용되어 헌납, 지평, 교리, 응교, 직제학, 강릉부사, 부제학을 역임하였다. 1534년 대사간에 올라 윤임(尹任)의 대윤과 윤원형(尹元衡)의 소윤이 각기 당여(黨與)를 이루어 대립함을 지적하였다. 이것이 문제가 되어 1546년(명종 1)에 일시 파직되었다가 전라감사로 재서용된 뒤, 1548년에 대사헌이 되어 권신 이기(李○)를 탄핵하다가 삭직, 갑산에 유배되었다. 1550년 일찍이 유관(柳灌)을 변호한 바 있다고 하여 윤원형의 사주를 받은 대간의 탄핵으로 사사되었다. 1567년(선조 즉위년)에 신원(伸寃)되었다. 어려서부터 성리학에 몰두하여 명망이 있었고, 강직한 언론을 통하여 기묘사림파에 대한 신원의 길을 열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