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의 문신. 자는 자상(子常). 조부는 참판(參判)에 증직된 판전객시사(判典客寺事) 서익진(徐益進)이고, 아버지는 판서(判書)에 증직된 호조전서(戶曹典書) 서의(徐義)이다. 어머니 언양김씨(彦陽金氏)는 개성윤(開城尹) 김숙명(金淑明)의 딸이다. 1399년(정종 1) 17세로 기묘식년사마시(己卯式年司馬試)에 생원(生員) 장원으로 뽑혔고, 문경공(文景公) 권제(權○)와 강학(講學)하였다. 부인은 문충공(文忠公) 양촌(陽村) 권근(權近)의 딸로, 부인과 사이에서 2남 5녀를 두었다. 첫째는 현감(縣監) 서거광(徐居廣)이고, 둘째는 문충공(文忠公) 서거정(徐居正)이다. 서거정은 1444년(세종 26) 갑자식년문과(甲子式年文科)에 을과 3등으로 급제하고, 또 1457년(세조 3) 정축중시(丁丑重試), 1466년(세조 12) 병술발영시(丙戌拔英試), 등준시(登俊試)에 급제하고, 그 후 좌리공신(佐理功臣)의 책훈(策勳)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