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의 문신. 자는 사원(士元). 증조부는 성석연(成石○), 조부는 성엄(成○)이고, 아버지는 참판(參判) 성순조(成順祖)이다. 외조부는 이란(李蘭)이고, 처부는 전주이씨(全州李氏) 석보정(石保正) 이복생(李福生)이다. 호조좌랑(戶曹佐郞)을 거쳐 1465년(세조 11) 을유춘당대문과(乙酉春塘臺文科)에 정과(丁科) 6등으로 급제하였다. 1466년 경상도도사(慶尙道都事)를 역임하였고, 1469년(예종 1) 편수관(編修官)을 거쳐, 의정부사인(議政府舍人)이 되었다. 성종 초에는 '세조실록(世祖實錄)'의 편찬에 참여하였으며 1479년(성종 10) 시강관(侍講官)으로 있으면서 과거제도를 개선하고 외방에 사관(史官)을 두자는 건의를 하여 실행케 하였다. 그 뒤 직제학(直提學), 병조참의(兵曹參議), 좌부승지(左副承旨), 대사간(大司諫)을 거쳐, 1487년 전라도병마절도사(全羅道兵馬節度使), 병조참의(兵曹參議), 호조참의(戶曹參議), 한성부우윤(漢城府右尹), 1488년 경상도관찰사(慶尙道觀察使)가 되었으나 곧 사직하였다. 1490년 황해도관찰사(黃海道觀察使)가 되었으나 사직하였으며, 1504년(연산군 10) 동생 성준(成俊)이 갑자사화로 교살되자 연좌되어 유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