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말기의 문신. 자는 윤교(允敎). 영수(永壽)의 아들이다. 1874년(고종 11) 정시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홍문관교리, 수찬, 우부승지를 거쳐 1885년 이조참의가 되었다. 1886년 성균관대사성 등을 거쳐 1890년 안동부사로 있을 때 경상남도 함창에서 현감의 탐학으로 인하여 민란이 일어나자 안핵사로 파견되었다. 1891년 다시 이조참의를 거쳐, 1894년 6월 갑오경장을 추진한 김홍집(金弘集) 내각의 참의내무부사(參議內務府事)를 지냈으며, 같은해 10월 의정부도헌(議政府都憲)이 되었다. 1896년 봉상시제조(奉常寺提調), 1897년 궁내부특진관, 1899년 비서원경, 1901년 사직서제조(社稷署提調), 시종원경 등을 거쳐, 1902년 장례원경, 지돈령원사(知敦寧院事), 1903년 경효전제조(景孝殿提調), 1904년 지돈령원사를 지낸 뒤 1905년 궁내부특진관, 1907년 장례원경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