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말기의 문신. 자는 경소(景韶). 전(銓)의 손자, 지렴(知濂)의 아들이며 남이간(南履簡)의 외손이다. 입사(入仕) 전에는 생원으로 지내다가 1845년(헌종 11) 정시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847년 행관록(行館錄)과 행도당회권(行都堂會圈)을 거쳐 그해 10월에는 충청도암행어사에 제수되었다. 이듬해 사헌부장령을 지냈으며, 1849년(철종 즉위년) 홍문관교리가 되었다. 1859년 예방승지를 지냈으며, 1864년(고종 1) 동의금부사가 되었다. 1865년 다시 이조참판에 올랐으며, 이듬해 행호군이 되었다. 그해 3월 형조판서의 직에 제수되었으며, 같은해 8월 다시 한성부판윤에 임명되었다. 1867년 예조판서에 제수되었으며, 1869년에는 다시 한성부판윤을 지냈다. 1872년 홍문관제학에 임명되었으며, 그해 10월에 이조판서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