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말기의 문신. 용희(用熙)의 아들로, 태희(台熙)에게 입양되었다. 1893년(고종 30) 정시문과에 급제, 시독관(侍讀官)을 거쳐 1898년 비서승(秘書丞)이 되었다. 1900년 부첨사(副詹事), 장례원소경(掌禮院少卿), 1901년 궁내부협판(宮內府協辦), 비서경(秘書卿)을 지낸 뒤 경기도관찰사로 나갔다. 1902년 탁지부협판으로 전선사제조(典膳司提調), 진연시검거제조(進宴時檢擧提調), 진연의궤청당상(進宴儀軌廳堂上)을 겸임하였고, 1905년 궁내부특진관, 봉상사제조(奉常司提調)를 지냈다. 내무, 외교, 국방 등의 요직보다 오히려 궁내부 관계의 관직에 종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