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말기의 문신. 용회(容晦)의 아들로 용문(容文)에게 입양되었다. 1872년(고종 9) 경과정시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이듬해 김홍집(金弘集), 김영철(金永哲), 심상만(沈相萬) 등과 함께 한권(翰圈)과 주천(注薦)을 거쳤다. 1876년 부사과를 지내고 같은해 10월 홍문관교리가 되었다. 이어 수찬을 거쳐 이듬해 교리가 되었다. 1885년 증광감시 초시시관을 지내기도 하였다. 1890년 이조참의가 되었고, 같은해 동부승지, 사간원대사간을 역임하였다. 1905년 비서원승(○書院丞)이 되었고, 1907년 궁내부특진관에 임명되고 칙임관3등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