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말기의 문신. 부원군 제남(悌男)의 10대손 의친왕의 비인 김씨의 아버지이다. 1881년(고종 18) 진사에 오르고, 1893년 의금부도사에 이어서 고창(高敞), 과천의 현감, 장단(長湍), 교하(交河)의 군수를 거친 다음 1898년에 비서원승, 강화부윤을 역임하였다. 1901년 중추원의관(中樞院議官), 1903년 법부사리국장(法部司理局長), 1904년 내장원경(內藏院卿), 1905년 의정부찬정(議政府贊政), 1907년에는 궁내부특진관과 규장각지후관(奎章閣祗候官)이 되었다. 1910년 우리나라가 일제에게 강제로 병탄을 당한 뒤 일본 으로부터 남작을 받았고, 조선총독부 중추원참의가 되었다. 시문에도 능하였으며, 뒤에 독립운동에 가담하여 작위가 삭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