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말기의 문신, 학자. 자는 순여(純汝). 호는 인산(仁山). 아버지는 형술(亨述)이며, 어머니는 광산김씨(光山金氏)로 재준(在俊)의 딸이다. 익산에서 출생하였다. 나이 9세 되던 해에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의 엄한 훈육과 할아버지인 수구(洙○)에게 학업을 닦았으며, 20세 이전에 문명을 떨쳤다. 뒤에 홍직필(洪直弼)을 사사하였다. 1858년(철종 9) 도백(道伯)이 그의 학행을 조정에 천거하였다. 1881년(고종 18) 선공감 가감역을 제수받았으며 곧 전설시별제(典設寺別提)에 제수되었다. 그뒤 전라도사로 제수되었으나 취임하지 아니하고, 1882년 사헌부지평에 제수되었으나 역시 취임하지 아니하고 오직 후배들을 교육하여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 온 힘을 기울였다. 저서로는 '인산집' 17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