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무신. 자는 자준(子儁). 첨지중추부사 진문(振門)의 아들이다. 1636년(인조 14) 무과에 급제하였다.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임천군수 이각(李恪)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적과 싸웠다. 1637년 소현세자(昭顯世子)가 볼모로 적도(敵都) 심양에 갈 때 시위하여 따라갔으며, 그뒤 돌아와서 선전관이 되었다. 1659년(효종 10) 영변부사가 되고, 1670년(현종 11) 충청도수군절도사로 승직되었다. 그뒤 1675년(숙종 1) 태안군수 겸 방어사를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