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무신. 자는 이숙(而肅). 통제사 임(任)의 손자이며, 군수 즙의 아들이다. 1814년(순조 14) 천거로 선전관이 되고, 1815년 무과에 급제, 1835년(헌종 1) 경상좌도병마절도사, 1837년 함경남도병마절도사, 1841년 함경북도병마절도사, 수군절도사를 거쳐, 이듬해 삼도수군통제사 겸 경상우도수군절도사에 올랐다. 이어 1846년 평안도병마절도사를 거쳐 1851년(철종 2) 좌변포도대장(左邊捕盜大將)을 세번이나 역임한 뒤 1858년 금위대장을 지냈다. 1865년 조두순(趙斗淳) 내각에서 공조판서, 어영대장으로 경복궁 건영도감의 제조(提調)가 된 뒤 판의금부사, 도총관을 역임하였다. 시호는 효민(孝敏)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