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무신. 자는 선보(選甫). 통제사 지형(枝馨)의 아들이다. 1657년(효종 8) 무과에 급제하여 1663년(현종 4) 당상관에 오르고, 1680년(숙종 6) 가선대부(嘉善大夫)에 승계하고, 1697년에 아들이 통제사가 되어 가의대부(嘉義大夫)로 한 품계 더 올랐다. 병사, 통제사, 어영대장 등 내외의 중요한 무직을 두루 역임하였고, 특별히 경연에 나갔으며, 총관(摠管)으로 한성부좌우윤을 겸대(兼帶)하였다. 병조참판에 이르렀으며, 3대가 통제사를 지낸 집안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