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무신. 자는 백형(伯衡). 고조부는 인조반정의 일등공신 굉(宏)이며, 아버지는 첨정 상정(尙禎)이다. 무과에 급제하고, 1728년(영조 4) 부호군으로 있을 때 고조부가 인조 로부터 하사받았던 망룡전포(○龍戰袍: 이무기문양을 수놓은 무관의 겉옷)를 영조에게 바쳤다. 경기도수군병마절도사, 훈련대장, 포도대장, 총융사, 어영대장 등을 거쳐 병조판서, 형조판서, 판의금부사를 역임하였으며, 판돈령부사에 이르렀다. 1749년(영조 25)에 왕명으로 조관빈(趙觀彬), 박문수(朴文秀), 김성응(金聖應), 김상로(金尙魯) 등과 함께 '속병장도설 續兵將圖說'을 편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