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무신. 자는 계경(桂卿). 훈련대장 득제(得濟)의 아들이다. 대대로 무관을 지낸 집안에서 태어나 1794년(정조 18) 20세로 무과에 장원급제하였다. 1809년(순조 9) 공충도수군절도사를 거쳐 전라, 함경, 황해도 등지에서 절도사직을 역임하였다. 1825년 삼도통제사에 올랐고 총융사를 거쳐 좌포도대장에 이르렀다. 그러나 몇 년 전 통제사 재임 때 불치의 죄목으로 경상우도의 암행어사 조기겸(趙基謙)의 탄핵을 받아 좌포도대장에서 파직되어 호군으로 있다가 1831년에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