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구치홍(具致洪)
  • 능성구씨(綾城具氏)
조선 초기의 무신. 아버지는 목사 양(揚), 형은 영의정 치관(致寬)이며, 능성부원군(綾城府院君) 수영(壽永)의 아버지이다. 건주위(建州衛)의 여진을 물리쳐 무공을 세웠다. 궁마(弓馬)의 기술을 닦고 무과에 급제하였으며, 학문에도 조예가 깊어 문무를 함께 갖추었으므로 세조의 총애를 받았다. 선전관을 거쳐 1467년(세조 13) 이시애(李施愛)가 반란을 일으키자 구성군(龜城君) 준(浚)의 종사관이 되어 난을 평정하고, 시애, 시합(施合) 형제의 목을 가지고와 서울에서 효시하였다. 1472년(성종 3) 해주목사, 1475년 동지돈령부사(同知敦寧府事), 1482년 강릉대도호부사(江陵大都護府使), 1488년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를 역임하였다. 강릉대도호부사에서 체임되어 귀경할 때 관물(官物)을 많이 싣고와 직첩을 빼앗긴 일이 있었으나 곧 환급받았다. 1492년 그의 아들 수영이 판돈령부사(判敦寧府事)에 오르자 그도 자헌대부(資憲大夫)로 승품되었다. 시호는 호양(胡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