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무인. 자는 천추(千秋), 자명(子明). 조부는 통정대부(通政大夫) 김가기(金可幾)이고, 아버지는 중추부사(中樞府事) 김덕민(金德民)이다. 어머니는 고령신씨(高靈申氏)로 신담(申湛)의 딸이다. 1627년(인조 5) 정묘식년사마시(丁卯式年司馬試) 진사(進士) 3등에 합격하였고, 1633년(인조 11) 계유식년무과(癸酉式年武科) 병과(丙科) 14등에 급제하여 삼도수군통제사(三道水軍統制使)가 되었다. 1660년(현종 1) 훈련별장(訓鍊別將), 그 이듬해 경상좌병사(慶尙左兵使)를 거쳐 1668년(현종 9) 전라병사(全羅兵使), 그 이듬해 훈련중군(訓練中軍)을 역임하였다. 1670년(현종 11) 통제사에 임명되었고, 통영(統營)에 있으면서 진상할 조총(鳥銃)의 제조를 감독하였는데 정교하지 못하다고 하여 남해현에 유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