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무신. 자는 천일(千一). 평양부원군(平陽府院君) 김승주(金承○)의 5세손이다. 무략(武略)이 많았다.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군사들을 규합하였고, 병사들보다 솔선수범하여 진격해서 여러번 큰 공을 세웠다. 큰아들 김홍엽(金弘燁)과 둘째 아들 김홍찬(金弘燦) 역시 그를 따라 전쟁에서 죽었고, 막내 아들 김홍위(金弘○)는 부상을 당한 채 적과 싸워 큰 공을 세웠다. 그는 충과 효를 모두 온전히 지켰는데, 이러한 사실은 '구강동고록(鷗江同苦錄)'과 '공산동고록(公山同苦錄)'에 실려 있다. 동강(東岡) 김우옹(金宇○),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 간재(艮齋) 이덕홍(李德弘), 회곡(晦谷) 권춘란(權春蘭) 등을 종유(從遊)하였다. 후에 병조참판(兵曹參判)에 증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