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무신. 자는 여선(汝先). 선조 때에 무과에 급제하였다. 1637년(인조 15) 병자호란 때 강화좌부천총(江華左部千摠)으로서 휘하 수십명을 거느리고 갑곶나루〔甲串津〕로 나아갔으나, 강화유수 장신(張紳)이 싸울 뜻이 없음을 보고 항의하다 바다에 빠져 자결하였다. 1642년 강화도 사람들이 세운 사당에 김상용(金相容) 등의 순절인과 함께 제향되었다. 그 사당은 1657년(효종 8)에 충렬사(忠烈祠)로 사액되었다. 표충단(表忠壇)에도 배향되었으며, 병조참의에 증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