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무신. 자는 신중(信仲). 간(侃)의 6대손이며, 대립(大立)의 아우이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녹도만호(鹿島萬戶) 정운(鄭運)의 군관으로서 영남 지역에의 원병파견을 주장하였고, 지도만호(智島萬戶)가 되어 형 대립과 함께 이순신의 휘하에서 활약하였다. 1598년(선조 31) 노량해전에서 적에게 포위된 명나라의 제독 진린(陳璘)을 구출하였으며, 1601년 양산군수, 다대포첨절제사(多大浦僉節制使)를 지내고, 전라좌도수군절도사가 되었다. 흥양(興陽: 지금의 전라남도 高興)의 세충사(世忠祠)에 제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