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무신. 자는 신여(信汝). 만호(萬戶) 김세적(金世積)의 증손이다. 임진왜란 때 왜적들이 화제강(花濟江) 가에 주둔하자, 집안의 종과 마을 장정을 거느리고 적진으로 달려가 공을 세워 4등 공훈에 올랐다. 1593년(선조 26)에 3등 공훈으로 오르고, 같은 해 무과에 합격하였다. 1598년(선조 31)에 명나라 장수를 따라 기장(機張)에서 왜군과 싸워 이기고 돌아오자, 이 공으로 훈련원봉사(訓練院奉事)에 제수되고 곧 주부(主簿)로 옮겼다. 그의 업적을 기리는 충의각(忠義閣)이 경남 울산시 울주군 온양면 남창리 255에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