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무신. 자는 성보(誠甫). 호는 문월당(問月堂). 참봉 민수(敏壽)의 아들이다. 1594년(선조 27)에 무과에 급제하여 선전관으로 등용되었다. 당시 왜란으로 전선의 소식이 두절되자, 삼남(三南)에 내려가 도원수 권율(權慄)과 수군통제사 이순신(李舜臣)의 진중을 찾아다니면서 전황장계를 조정에 보고하였다. 그뒤 사복시주부를 거쳐 1596년에 황간현감이 되었다.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병사(兵使)를 도와 전공을 세웠다. 1601년에 훈련원판관에 이르렀다. 저서로는 '문월당문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