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박은춘(朴殷春)
  • 밀양박씨(密陽朴氏),  출생~사망 : ? ~ 1598
조선 중기의 무신. 자는 명화(命和). 호는 동계(東溪). 참판 눌생(訥生)의 6대손이며, 병조참의 응수(應秀)의 아버지이다. 성품이 용맹, 과감하고 지략이 있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전라좌수사 이순신(李舜臣)의 진중에 자원, 종군하여 당포해전(唐浦海戰)에서 붉은 갑옷을 입은 적장을 쏘아 죽여 전투를 승리로 이끌자, 이순신이 그 장재(將材)를 인정, 선봉으로 내세웠다. 이듬해 5월에는 경상도의 감사와 병사(兵使) 로부터 진주성이 위급하다는 보고를 듣고, 이순신의 명을 받아 진주의 사정을 정탐, 보고하였다. 이순신이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된 뒤에도 계속 종군하면서 화전(火箭)을 쏘아 여러번 전공을 세웠으며, 이 사실이 조정에 알려지자 인동부사(仁同府使)에 임명되었다. 1598년 겨울, 통제사 이순신이 명나라 진린(陳璘)과 연합하여 적군을 노량해상에서 요격할 때 명나라 군중에서 약속을 어겨 우리 장병 중 많은 사상자가 나게 되었다. 이때 그도 선두에 서서 용감하게 싸우다가 죽었다. 뒤에 선무원종공신(宣武原從功臣)에 녹훈되고 호조참판에 증직되었으며, 흥양(興陽)의 봉암사(鳳巖祠)에 제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