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김호(金虎)
  • 경주김씨(慶州金氏),  출생~사망 : ? ~ 1592
조선 중기의 무신. 자는 덕원(德元). 호는 월암(月庵). 1570년(선조 3) 무과에 급제하고 훈련원봉사로 관직생활을 끝내고, 향리에 거주하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켰다. 당시 경주부의 지방관들이 도망가자 조정의 부름을 받고 의병도대장(義兵都大將)이 되어 소모관(召募官) 주자호(朱子豪), 소모유사(召募有司) 최신린(崔臣麟) 등과 함께 경주에서 왜군을 물리쳤다. 그때 휘하에 의병 1, 400여명을 이끌고 경주 부근의 왜군을 격파하여 많은 전공을 세웠으므로 부산첨사에 임명되었다. 그러나 경주부에 주둔한 왜군을 고립시키기 위하여 도로를 막고 왜군의 북상을 저지하다가 언양에서 진격해온 적의 기병 500명과 맞서 싸워 적을 궤멸시키고 전사하였다. 예하 의병들은 이 승리를 계기로 경주부의 왜군을 공격하여이 지역 전투 중 가장 큰 전과를 올렸다. 사후에 곧 당상관에 증직되고, 1758년(영조 34) 참판에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