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박춘무(朴春茂)
  • 밀양박씨(密陽朴氏),  출생~사망 : 1568 ~ 1646
조선 중기의 무신. 자는 내문(乃文). 호는 나곡(蘿谷). 부친은 선조 때의 의병장인 박맹원(朴孟元)이다. 어려서 자질이 남달랐고 성장하여 경전과 역사를 널리 통달하였다. 부친의 명으로 토정(土亭) 이지함(李之○)의 문하에 나아가 역리(易理)를 통하여 병법(兵法)을 익혔다. 임진왜란 때 형 박춘영(朴春英)과 의병을 일으켜 큰 공을 세워 선무원종공신(宣武原從功臣)에 녹선되고 훈련원판관(訓練院判官), 찰방(察訪)에 제수되었다. 울산(蔚山)의 충효사(忠孝祠)에 배향되었다. 저서로 '나곡선생실기(蘿谷先生實記)'가 있는데, 1900년 후손인 박시구(朴時龜)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그 중에 각 고을에 대하여 의병을 일으켜 일사보국(一死報國)하자는 '격문(檄文)'과 8년간에 걸친 왜구의 잔악성과 아군의 상황, 전공을 상세히 기록한 '용사일록(龍蛇日錄)', 1593년 10월 29일에 울산(蔚山) 구강(驅江)의 범원사(凡遠寺) 작전에 참여한 의병들의 명단을 기록한 '구강동고록(鷗江同苦錄)' 등은 임진왜란 당시의 정황을 파악하는 소중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