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무신. 아버지는 현령 종손(從孫)이며, 어머니는 사예 김영벽(金映璧)의 딸이다. 1501년(연산군 7) 무과에 급제하여 선전관으로 등용되었다. 중종 초에 온성판관이 되고, 그뒤 군자감판관, 초계군수, 부령부사를 역임한 뒤 한때 병으로 사임하였다. 다시 도총부경력(都摠府經歷)으로 복직, 이어 충청도와 전라도의 수군절도사를 역임한 뒤 충청도관찰사를 거쳐 한성부좌윤이 되었다. 이어서 함경도병마절도사로 나갔다가 곧 평안도순찰사를 거쳐 병조판서로 임용되었으나 참판을 거치지 아니하고 특진되었다는 대간의 상소로 지중추부사로 전임되었다. 그뒤 한성부판윤이 되었으나, 이때 서북면의 국경지대가 시끄러워지자 평안도병마절도사가 되어 그곳의 치안을 회복하고 돌아와 도총관, 지훈련원사(知訓鍊院事)를 역임하였다. 뒤에 위사원종공신(衛社原從功臣)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