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무신. 1603년(선조 36) 무과에 급제, 1617년(광해군 9) 종성부사(鍾城府使)가 되었다. 1622년에는 등극부사(登極副使)로 상사(上使) 오충겸(吳充謙)을 수행하여 명나라에 다녀왔고, 여러 관직을 거쳐 경상도병마절도사가 되었다. 1624년(인조 2) 이괄(李适)의 난 때에는 황해도병마절도사로서 양서순변사(兩西巡邊使)를 겸하여 난의 평정에 크게 공헌하였으므로 진무공신(振武功臣) 2등으로 책록되어 원흥군(原興君)에 봉해졌다. 1629년 강화도의 수비를 강화할 목적으로 교동현(喬桐縣)을 교동부(喬桐府)로 승격시키고 경기도 수영(水營)을 교동부로 옮기게 할 때 경기도수군절도사 겸 교동부사에 임명되었다. 뒤에 삼도수군통제사와 오위도총관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