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의 무신. 자는 균보(均甫). 조부는 임시소(林始巢)이고, 아버지는 임귀연(林貴椽)이다. 승지(承旨) 귀래당(歸來堂) 임붕(林鵬)의 아버지이고, 명종 때 승문원정자(承文院正字)를 지낸 임복(林復)의 할아버지이며, 선조 때 정랑(正郞)을 지내고 시인으로도 유명한 백호(白湖) 임제(林悌)의 증조부이다. 부인은 김로(金潞)의 딸이다. 나주(羅州)에서 태어났다. 부모를 일찍 여의고 무학(武學)을 익혀 무과에 급제하였다. 5대조 해남감무(海南監務) 임탁(林卓)이 고려 말기에 나주로 낙향한 후 그의 후손으로 처음 벼슬에 나아갔으며 관직이 전라도병마우후(全羅道兵馬虞候)에 이르렀다. 1506년(중종 1) 중종반정(中宗反正) 이후 정국공신(靖國功臣)이 되었으며, 병조참판(兵曹參判)에 증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