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말기의 무신. 자는 군백(君伯). 병마절도사 겸희(謙熙)의 아들이다. 1864년(고종 1) 경상좌도병마절도사로 임명된 이래 함경북도병마절도사, 평안도병마절도사, 3도수군통제사를 역임하다가 부정을 저지른 혐의로 파직되었다. 1884년 갑신정변 실패 후 수구파정권이 등장하자 다시 친군영좌영사(親軍營左營使)에 임명된 것을 시작으로 친군영 후영사, 협판내무부사, 공조판서, 춘천부유수 등을 지냈으며, 1894년 제1차 김홍집내각(金弘集內閣)이 성립되자 이에 참여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