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박임상(朴琳相)
  • 무안박씨(務安朴氏),  출생~사망 : 1864 ~ 1944
유학자. 자는 유옥(孺玉). 호는 민재(敏齋). 전라남도 무안 출신. 아버지는 기준(淇準) 이고 어머니는 김해김씨(金海金氏)로 제헌(濟憲)의 딸이다. 김평묵(金平默), 최익현(崔益鉉), 기우만(奇宇萬)의 문하에 출입하였다. 1895년 을미사변 때 기우만이 의병을 일으키자 참여했으며, 을사조약 체결 후 최익현의 의병에도 참여하였다. 최익현의 죽음에 심복종상(心服終喪)하였으며, 1910년 나라가 망한 뒤부터는 손님을 사양하고 울분으로 세월을 보냈다. 유학에 고명하여 위정척사파(衛正斥邪派)의 계보를 잇는데, 특히 가식적인 부귀영화를 추구하는 사장학적(詞章學的) 학문태도를 배격하고 도덕에 바탕을 둔 궁리(窮理)의 학문을 할 것을 강조하였으며 선비들은 마땅히 보국의 정신을 함양하여 국난을 극복하는 데 진력해야 함을 설파하였다. 많은 선비들이 문하에 출입하였는데, 문인으로서 이름을 이룬 사람이 백여인에 이르렀다. 죽은 뒤에 향유(鄕儒)들의 공의로 최익현과 기우만을 모시는 평산사(平山祠)에 추배(追配)되었다. 저서로는 '민재유고' 8권 4책이 전한다.